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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태산 귀한 산양삼과 산나물들

한살림 소식지 577호 중 [생산지 탐방]

 

푸르른 청태산에서 자란

귀한 산양삼과

산나물들

 

한살림성남용인 농산물위원회

강원 평창 선애골공동체

 

 

씨는 사람이 뿌리지만, 산과 자연이 키운다는 산양삼. 산양삼은 삼(蔘)의 씨나 묘삼을 산에 심어 자연생태로 재배한 인삼(人蔘)을 말합니다. 저는 귀하다고 말로만 들었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선애골공동체로 가는 길이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공동체 대표를 맡고 있는 김득성 생산자를 반가이 뵙고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김득성 생산자는 평창군 봉평면 청태산 700고지 이상 되는 곳에서 14년 전부터 산농사를 하고 계십니다. 작물은 산양삼, 산더덕, 산곰취, 참나물, 명이나물 등입니다.

산양삼은 겨울철 눈이 올 때 눈 위에 씨를 뿌리는 데, 뿌린 삼씨의 2% 정도만 수확이 된다고 합니다. 자라는 속도도 더뎌서 조합원에게 공급하는 산양삼은 7년 이상 키운 것들 이라고 합니다. 생산자님과 함께 산에 올라가서 산양삼과 여러가지 산나물이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청태산은 국유림이며 유전자 보호림으로 지정되어 있어 항공방제도 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다양한 식물종이 살고, 노루·산돼지 등 다양한 동물들이 많이 삽니다. 낙엽이 거름이 되어 토양이 좋기 때문에 산양삼 뿐만 아니라 약성과 향이 강하고, 단맛도 나는 여러 가지 나물이 나옵니다. 산더덕은 6~7년 자란 후에 채취하는 데 그늘 진 곳에서 자라기 때문에 향이 강하고 쫄깃하다고 합니다. 청태산 아래 길가에서 쑥을 조금 캤는데, 향이 정말 진합니다. 이렇게 진한 쑥향은 처음 맡아봅니다. 청태산은 참으로 청정한 우리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었습니다.
선애골공동체 생산자들은 이렇게 자연이 숨 쉬는 산 속에서 동물과도 마음을 나누고 무위의 삶을 사는 귀한 분들입니다.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청정한 곳에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다녀온 것이 감사했습니다. 생산자들이 애쓰는 모습을 직접 보니, 귀한 산양삼과 산나물을 고마우신 분들에게 선물하고 싶어졌습니다. 생명운동, 이끈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귀한 말씀을 새겨 봅니다. “만물과 나는 하나의 몸이며 천지와 나는 하나의 뿌리로부터 왔도다.”,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모든 것은 하느님을 그 안에 모시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구나”

 

 

홍은표 한살림성남용인 농산물위원

 

 

강원 평창 선애골공동체 생산자님께 물었습니다

 

 

산양삼은 어떻게 먹나요?
생삼으로 드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먹기 전에 생수로 씻으세요. 아침이나 저녁 공복에 잔뿌리부터 입안에 넣고, 천천히 씹어 먹습니다. 생으로 먹기에 어렵다면 꿀이나 우유, 요구르트등과 함께 갈아드시고, 뇌두를 제외하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노약자의 경우 위와 장이 약할 수 있어 기호에 따라 달여 드시기 바랍니다.

 
산 속에서 지내면 무섭지 않은가요?
무섭긴요. 움막 치고, 노숙하면서 일할 때도 많은데, 오히려 산짐승들한테 도움을 받기도 해요. 한 번은 움막안으로 뱀이 들어왔는데, 뱀이 앞을 막아서는 거에요.
뱀을 그냥 지나쳐서 밖으로 나갔는데 다쳤지 뭐에요.
그 다음부터는 뱀이 길을 막으면 안 가요. 밥 먹을 때 ‘고시레’ 하면서 산새들에게 좀 나눠주면 자기들만 먹지 않고, 다른 새들도 데려와서 같이 먹어요. 이렇게 보면 동물들은 나눌 줄도 알고 참 기특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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