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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운동과 물품정책

1986년 12월 4일 원주에서 사회운동을 하던 고 박재일 전 회장이 농민들과 함께 무농약 쌀과 잡곡, 참기름, 유정란을 가지고 서울 제기동에 쌀가게 ‘한살림농산’을 열었습니다. 1980년대 산업화와 고속성장의 뒷면에는 연간 2,000여명씩 농약으로 죽어가던 농민들이 있었습니다. 오염되는 땅과 물, 농약과 화학첨가물로 위험해지는 우리의 밥상, 경제개발과 수입개방으로 붕괴되는 농촌공동체와 식량자급기반은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었습니다.

 

한살림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만나게 하고 친한 사이가 되도록 하여 생산자는 소비자의 생명을 보호하고, 소비자는 생산자의 생활을 보장하는 사이가 되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1987년 정초, 살림꾼 박재일

 

그로부터 20여년, 한살림은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 사이의 협동사회, 지속가능한 사회를 지향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하는 호혜의 도농직거래사업과 교류활동을 통해 생산방식과 생활방식을 변화시키고, 더불어사는 생명살림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해왔습니다. 그래서 한살림은 2001년 정부에서 친환경농산물 인증제도를 실시하기 훨씬 전인 1986년부터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 생명의 농사를 지었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한 고민들을 축적하여 1998년에는 한살림 농업정책과 물품정책을 명문화하였습니다.

 

 

한살림은 스스로 마련한 원칙을 지키기 위해 생산자는 스스로 성찰하고, 소비자는 매년 600여 회 이상 생산지를 방문하고, 위원회활동을 통해 모든 물품을 심의하고 있으며, 실무조직은 수시로 전국의 생산지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을 통해 식량기반을 확보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생명살림의 가치가 담긴 한살림 물품정책은 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서 정한 유기농업의 정의와도 맞닿아있습니다.
유기농업이란 생물다양성, 생물학적 순환, 토양의 생물학적 활성화를 통해 농업생태계의 건강을 증진, 강화시키는 총체적 생산관리체계를 말합니다. (Organic agriculture is a holistic production management system which promotes and enhances agroecosystem health, including biodiversity, biological cycles, and soil biological activity. /국제식품규격위원회 Codex Alimentarius Commission)

한살림은 안전한 먹을거리뿐만 아니라 자연과 함께 공존하며 우리 농업과 생태계를 살리고자 합니다.

 

 

이렇게 깐깐하게 따집니다.

  • 고갈돼 가는 화석연료에 기대고, 기후변화를 악화시키는 수입 먹을거리는 취급하지 않습니다.
  • 제철 먹을거리를 고집합니다. 생육초기(육묘기간), 이상한파 등 특별한 경우 외에는 가온 재배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 농약과 화학비료, 성장조정제(성장호르몬) 사용을 금합니다.(과수 일부 품목의 경우 저농약 재배)
  • 시장 개방으로 존립이 위태로운 이 땅의 식량자원을 지키기 위해 잡곡류 등은 유기농만이 아니라 국내산도 취급합니다.
  • 가공식품은 국내산이면서 유기농, 무농약, 저농약 재배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한 것을 우선합니다.
  • 생산협동체, 사회적기업 등에서 생산 출하하는 물품을 우선합니다.
  • 효율성만 따지는 비유기적인 생산보다는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을 지향하는 물품을 우선합니다.
  • 항생물질 등을 사용해 인공양식한 어패류, 수입산 수산물은 취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국내산 원칙에서 명태류 예외)
  • 항생제, 성장촉진제가 들어있지 않은 사료로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자란 축산물(유정란,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을 취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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